이사장 인사말 학회소개 이사장 인사말


조현병은 정신건강 분야에서 가장 중증 질환의 하나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100명의 1명꼴로 이환이 되는 흔히 볼 수 있는 병입니다. 유병율이 높으면서도 중증이다 보니 의료 차원을 넘어, 사회경제적 여파가 상당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환자 개인 및 가족에게 엄청난 부담과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제 새로운 치료약의 개발로 조현병은 불치의 병이 아니라, 치료될 수 있고 치료해야 할 병이 되었습니다. 환자들 대부분이 유순하고, 병 자체도 회복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현병은 낫지 않는다거나 그 환자들이 위험한 사람들이라는 편견과 선입견이 상당하여, 누구도 이 병을 밖에 선뜻 드러내려 하지 않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다른 정신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가적, 사회적 관심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한 형편입니다.

이러한 실정에서, 우리 대한조현병학회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대한조현병학회는 2018년으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회의 존재 이유는 회칙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조현병에 관한 진료, 연구와 교육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다고 해서, 우리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 역시 조현병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후순위로 미룰 수는 없습니다. 인류의 질병 모두가 어느 하나 무관심과 방관의 대상이 될 수는 없으나, 그 중에서도 조현병은 정신질환을 넘어 모든 인간의 질병 중에서 우선적으로 극복 방법을 찾아야 할 핵심 질환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지난 20년간 우리 학회의 회원들은 다른 어떤 정신질환보다 조현병을 더 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조현병 극복을 목표로 진료 및 연구와 교육의 노력을 계속해왔으며, 우리 학회는 이러한 노력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장을 마련해왔습니다.

현재의 정신의학 발전 속도에 비추어, 이제 새로운 20년에는 조현병 극복의 새 역사가 쓰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정신의학계의 자존심에 비추어, 우리가 단순히 그 혜택에 안주할 수는 없으며, 우리가 선도해 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학회 회원 모두 조현병의 선도적 연구자와 교육자로서 그 역량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며, 학회는 이를 위한 기틀 조성과 논의의 장 마련에 계속해서 주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회원님들 모두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조현병학회

이사장 김재진 드림